4일 중국 제일재경과 윈구교육 공식 계정,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마윈은 3일 저장성 항저우 윈구학교를 찾아 교장·교사들과 1시간여 동안 AI가 가져올 교육 변화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차이충신 알리바바그룹 주석, 우융밍 최고경영자(CEO), 장판 전자상거래사업군 CEO, 샤오샤오펑 알리바바 리스크관리위원회 주석,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한신이 CEO 등 알리바바·앤트그룹 핵심 경영진이 함께했다. 현지 매체들은 두 회사 핵심 경영진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마윈은 AI 충격이 이미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는 매우 빠르게 왔고 사회에 주는 충격은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누구도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지만 10대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변화의 희망과 기회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번 방문 목적도 알리바바가 최근 AI를 보며 정리한 판단을 교육 현장과 공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도 다시 잡아야 한다고 봤다. 학교가 AI 서버나 기술 보유 여부로 평가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마윈은 “AI가 가진 것은 칩이지만 인간이 가진 것은 마음”이라며 “교사는 더 이상 지식을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의 내면과 성장 방향을 다루는 역할로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요구해야 할 경쟁의 방식도 달라졌다고 했다. 마윈은 AI와 계산·암기 능력을 겨루게 할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유지하고 공감을 배우며 체험을 통해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AI 시대 핵심 역량은 호기심, 상상력, 창조력, 판단력, 심미적 능력이다. 정답을 빨리 맞히는 능력보다 좋은 질문을 만들고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알리바바 경영진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차이충신 주석은 “AI 시대에는 사고력과 변별력이 중요해지고, 앞으로는 사람과 기계의 소통 능력, 사람과 사람의 소통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융밍 CEO는 “미래에 인간과 기계를 가르는 요소로 호기심, 공감 능력, 체력을 꼽으며 뇌노동이 AI에 더 많이 대체될수록 체력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징셴둥 회장도 “AI에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을 맡길 수는 있지만, 인간이 AI를 버릴 수 없는 지팡이처럼 의존하는 구조는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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