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KT, 6G 청사진 전격 공개... "속도 전쟁 끝내고 'AI 신경망' 깐다"

  • MWC26서 'AX 혁신' 비전 선포... 지상·해상·공중 잇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 목표

사진KT
KT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 사진=KT


KT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KT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전제로 한 6G 비전과 핵심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KT가 제시한 6G의 지향점은 ‘AX(AI 전환)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다.

 
KT 6G 비전 제공KT
KT 6G 비전 [제공=KT]

■ MWC26 화두는 ‘지능형 인프라’... 6G 표준화 경쟁 '본격화'
올해 MWC26의 대주제인 ‘The IQ Era(지능의 시대)’에 발맞춰, 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시선은 AI와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쏠리고 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AI가 스스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지능형 인프라' 시대로의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국제적으로도 6G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6G 국제 기준인 ‘IMT-2030’을 공식 채택한 이후, 표준 확정 전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KT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를 네트워크 운영에 접목하는 ‘AI-for-Network’와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장하는 ‘Network-for-AI’를 양대 축으로 설정했다.

■ 지상에서 공중까지 ‘끊김 없는 3차원 연결’
KT 6G 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제약을 허무는 ‘3차원 커버리지’다. 기존 지상 망에 비지상망(NTN) 기술을 결합해 도심은 물론 해상과 공중까지 연결 범위를 넓힌다. 이는 항공기, 선박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 실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네트워크의 질적 도약도 꾀한다. 단말기부터 AI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의 지연을 최소화하는 ‘엔드투엔드(E2E) 초저지연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자 암호 기술(Quantum-Safe)을 내재화해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의미 중심 전송(Semantic Communication)’ 기술을 도입해 자율주행과 원격 로봇 제어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 "사람 대신 AI가 운영"... 자율 네트워크 시대로의 전환
KT는 6G를 처음부터 AI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네이티브’ 구조로 설계한다. 네트워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설계부터 관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 서비스 품질은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 5G SA와 위성 역량... KT만의 '독보적 자산' 강조
KT는 6G 경쟁이 개별 요소 기술의 우열이 아닌, 기술을 하나의 구조로 엮어내는 ‘통합 아키텍처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자회사 KT SAT을 통한 위성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지상과 위성을 통합하는 6G 구조 설계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5G가 속도 중심의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이었다면, 6G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경험 혁신과 비용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목표”라며, “AI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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