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6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전일 대비 9000원(5.79%) 오른 1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에는 16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 시총은 61조3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 힘입어 PBR은 1배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주는 견조한 실적에도 만성적인 저평가로 PBR 0.4~0.6배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KB금융이 PBR 1배 고지를 넘었다는 것은 순자산 가치만큼 주가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KB금융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는 탄탄한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5조8430억원으로 '리딩 금융지주' 자리를 지켰다. 은행을 중심으로 보험·증권·카드 등 비은행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여기에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세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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