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미국과 이란 간 2차 핵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난번처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함대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함대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전개한 가운데, 이란 인근에 대한 군사자산 배치를 추가로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외교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언급하며 "지난번엔 그들이 내가 실행에 옮길 거라 믿지 않았다. 그들은 과도하게 자신했다"고 말한 뒤 이번 협상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미·이란 협상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그 역시 합의를 원한다. 그는 좋은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대통령에게 이번 협상의 원칙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는 내 생각에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핵심 원칙들"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협상 국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미국인들은 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네타냐후)가 비행기 탑승 전 '미국인들에게 핵협상의 기본을 가르쳐주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시온주의자들의 파괴적 역할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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