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룸] 돌연 '관세 인상' 트럼프…쿠팡 때문인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을 시사해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는 의견도 나온 가운데 실제 인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등의 관세에 대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과 난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11월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특별법을 통해 합의를 담은 법안 통과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내용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며 비준 통과를 주장하며 법안은 국회에서 약 두 달 가량 계류돼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문제 삼으며 갑작스럽게 관세 재인상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에서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묻도록 강하게 질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압박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23일엔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밴스 부통령이 김 총리에게 쿠팡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쿠팡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설득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쿠팡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설득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저런 것들을 다 이제 묶어 가지고 아마도 우리 정부에 대한 일종의 압박 전술 중에 하나가 아닌가…."
 
강 교수는 이어 "실제 인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이게 진짜로 할 건 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약간 의문점이 남아요.왜냐하면 날짜도 확정을 안 한 데다가 빨리 서둘러 달라는 메시지가 훨씬 많이 들어가 있는 트럼프의 일종의 협상 기술, 거래 기술 뭐 이런 쪽으로 일단은 봐야 하지 않을까…."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지연을 비판하며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지연을 비판하며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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