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부 강타한 기록적 폭설…누적 적설량 4m 넘어 교통 마비

  • 신치토세 공항서 7000여 명 발 묶여…삿포로 지하도서는 임시 숙박

폭설 내린 홋카이도 삿포로시 사진교도연합뉴스
폭설 내린 홋카이도 삿포로시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북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니가타현 등지에 25일부터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편이 잇따라 마비돼 수천명이 공항과 도심에서 발이 묶이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아오모리시 스카유 57㎝, 홋카이도 에니와 50㎝, 나가노현 오타니무라 47㎝로 관측됐다. 누적 적설량은 스카유 4m 59㎝,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2m 52㎝에 달했다.

NHK는 이 폭설로 홋카이도 삿포로와 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철도와 육상 교통이 끊기거나 지연되면서 7000여명이 26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JR홋카이도는 제설 작업으로 인해 공항 철도 운행이 26일 오후 늦게야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하루 동안 '쾌속 에어포트'를 포함해 545편의 열차가 운행을 중단했고, 26일에도 400편 이상이 정상 운행되지 못했다.

삿포로시 주오구의 48시간 강설량은 25일 오전 기준 64㎝로, 1999년 3월 적설량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삿포로 도심 지하도에는 이동이 어려워진 관광객들이 임시로 숙박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시 당국은 담요 1000여 장을 배포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편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 산악 지역에서는 스노모빌을 타고 입산했던 남성 8명이 폭설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며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무사한 것이 확인됐으며, 오전 11시께 모두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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