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출판시장 '종이책 붕괴'...판매액 50년 만에 1조엔 아래로

  • 잡지 직격탄에 '출판 대국' 흔들...전자출판만 소폭 성장

사진챗지피티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지피티로 생성한 이미지]


한때 세계 최대 출판시장 중 하나로 꼽혔던 일본에서 종이책과 잡지 판매액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1조엔(약 9조3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잡지 판매 급감이 전체 시장 위축을 이끌었고 전자출판만 제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출판과학연구소는 지난해 일본의 종이 서적·잡지 추정 판매액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9647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종이책 판매액이 1조엔을 밑돈 것은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수치는 종이책 판매가 정점을 찍었던 1996년의 2조6564억엔과 비교하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부문별로 보면 종이책 가운데 단행본 판매액은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잡지 판매액은 10.0% 급감했다. 요미우리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장기간 발행돼 온 일부 일본 잡지가 지난해 휴간에 들어가거나 발행 주기를 늘렸다고 전했다.

출판과학연구소는 인터넷 보급 확대와 서점 수 감소, 편의점 매대 축소 등 유통 환경 변화로 종이 잡지 불황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자출판 시장은 웹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5815억엔을 기록했다. 다만 종이 서적·잡지와 전자출판을 합산한 전체 출판 판매액은 1조 5462억엔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해 시장 전반의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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