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한때 159엔대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오전 8시께 154.2엔대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54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한국시간 오전 10시35분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154.6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과 미국 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는 견해가 퍼지면서 엔화 매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미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 환율 체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개입에 앞서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과 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조치를 뜻한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일 당국이 협력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한편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해 오전 한때 1.9%가량 하락하며 5만3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닛케이지수는 현재 1.6% 가량 하락한 가운데 5만3000선 근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