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황하나, 해외 도피 끝 체포…캄보디아서 신병 인수

  • 필로폰 투약 혐의로 인터폴 수배…입국 직후 영장 집행

  • 집행유예 중 재범 이어 추가 혐의…또다시 경찰 수사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19년 7월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19년 7월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로 도피 중이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7)가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황씨는 '마약 혐의'로 또 한 번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였다. 

24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23년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이와 관련 자세한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씨는 이 같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동남아시아로 도피했으며,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인터폴 청색수배(소재 파악)가 내려지면서 황씨 측이 경찰에 출석할 의사를 밝히고, 경찰이 체포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친 뒤 황씨의 신병을 인수하고, 국적기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의 연애사로 과거 SNS상에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그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고,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 받았다.

황씨는 배우 고 이선균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작년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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