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두산, 재원 조달 불확실성 해소…주가 조정 비중 확대 기회"

두산그룹 CI 이미지 사진두산그룹
두산그룹 CI 이미지 [사진=두산그룹]

메리츠증권은 24일 두산에 대해 두산로보틱스 지분 유동화로 SK실트론 인수 자금 우려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전날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 1170만주 담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94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68%에서 50%로 낮아진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말 기준 두산의 현금성 자산은 1조2171억원으로, 이번 두산로보틱스 지분 처분까지 총 2조1648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며 "그간 제기되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사실상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현재 두산의 시가총액은 기타 사업 및 보유 지분 가치를 0으로 가정하더라도 전자BG의 기업가치조차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수준으로, 현 주가 구간에서는 하방 리스크 대비 상방 여력이 더욱 크게 열려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실트론 인수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우려와 불만은 이해되나 재원 조달 불확실성 해소와 전자BG의 구조적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경우 현 주가 조정 국면은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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