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이 백해룡 경정의 파견 해제를 대검찰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지휘를 받는 합수단은 백 경정의 파견을 종료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은 당초 지난달 14일까지였으나, 동부지검 요청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백 경정과 합수단은 세관 직원들의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 수사자료 공개, 압수수색영장 기각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백 경정은 지난 17일 자신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됐다며 영장과 기각 처분서를 공개했고, 합수단은 이에 대해 수사서류 유포가 반복되고 있다며 엄중한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합수단이 파견 해제 요청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백 경정은 임 지검장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반발했다. 백 경정은 해당 대화에서 임 지검장이 “외압 수사의 고발인이자 중요 참고인인 백 경정은 수사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백 경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과 동부지검이 제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기 위한 작업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이미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 분석을 마친 상태로, 이제 수사가 진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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