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금난 임계점…직원 급여 분할 지급

  • 자금난 악화에 12월 급여 두 차례 나눠 지급

  • 매각 지연·거래조건 악화에 유동성 압박 심화

영업 종료하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을 진행 중인 가운데 30일 홈플러스 동대문점이 마지막 영업을 하고 있다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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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종료하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홈플러스가 이달 직원 급여를 전액 지급하지 못하고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매각 지연과 거래 조건 악화로 운영자금이 바닥나 급여 정상 지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경영진 일동은 16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에서 "12월 급여는 분할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여 중 일부는 급여일인 19일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24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자금 상황이 악화해 각종 세금과 공과금조차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급여만큼은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거래조건과 납품 물량 복구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매각마저 지연되면서 현재 회사의 자금 상황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또 "급여가 직원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분할지급만이 지급 불능으로 인한 영업 중단 사태를 막고 회생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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