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2026년 전체 예산이 사상 최초 9000억 원을 돌파했다. 코트라는 내년도 △수출 시장·품목·주체 다변화 집중 지원 △경제안보 기능 강화를 통해 수출 5강을 앞당기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무역구조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다. 코트라는 수출액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 중추기업을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 사업을 신설하고 402억원을 편성했다. AI·방산 등 유망산업 기업 100개사를 매년 선정해 해외마케팅·인증·Post R&D 서비스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500개사 이상의 기업을 육성해 수출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류 하이웨이'를 구축해 한류와 결합한 K-소비재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유통망과 협업에 더해, 국내 유통망과 한류 소비재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에 492억원을 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류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대·중소 소비재 유통망 자체 해외 진출과 함께 K-식품, K-뷰티 등 소비재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코스타리카,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해외무역관을 신설하고 420억원을 확보해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을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집중한다. 현지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지원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글로벌 질서가 경제안보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코트라는 공급망 안정화, 첨단산업 해외인재유치, 방산 및 경제통상 대응 등 경제안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지원 예산도 늘렸다. 특히 424억원 규모의 '긴급지원바우처'를 지원해 관세피해·분석, 대체시장 발굴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 수출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사업도 크게 확대한다. 2026년 관련 예산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667%가 늘어났다. 특히, 신규로 '고위험 경제안보품목 국내생산 촉진사업' 291억원을 활용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품목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데 투입한다. 경제안보 품목 모니터링 및 수입선 다변화 자금도 59억원 확보해 경제안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코트라는 AI 선도기관으로서 국가대표 AI 전시회 개최(20억원), 'AI 수출비서' 개발(39억원)을 통한 무역투자 시스템의 AI 대전환 추진에도 역점을 둘 계획으로, AI 3대 강국 도약 지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소중한 예산이 수출 기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내년에도 수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수출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여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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