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 성능 향상"…AWS, 차세대 컴퓨팅 칩 '그래비톤5' 공개

  • 이전 세대와 비교해 최대 25% 성능 향상

  • SAP·에어비앤비·지멘스 등 가격 대비 성능↑

데이브 브라운 아마존웹서비스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데이브 브라운 아마존웹서비스(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2025'에서 자체 설계한 5세대 고성능 컴퓨팅칩 '그래비톤5'를 공개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컴퓨팅 성능이 최대 25% 향상됐다. 현재는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에서 "기존의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클라우드를 위해 구축한 프로세서를 상상했고, 그렇게 설계된 것이 바로 '그래비톤'"면서 "그래비톤은 매일 클라우드와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면서 가격 대비 최고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WS의 그래비톤은 Arm 기반의 자체 설계 중앙처리장치(CPU)로,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에 도입을 늘려왔다. 

지난해 기준 AWS가 신규 도입한 데이터센터에서 그래비톤 사용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수많은 고객사를 확보했다. 어도비·에어비앤비·SAP·지멘스 등이 그래비톤으로 가격 대비 성능 이점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등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SAP의 경우 그래비톤5 기반 클라우드에서 최대 60%까지 성능을 향상시켰는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AWS 측은 설명했다. 

그래비톤5는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지연 시간을 최대 33% 단축시켰다. 그래비톤5를 탑재한 아마존 EC2에서 가장 높은 CPU 코어 밀도인 단일 패키지당 192개의 코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게임,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수행할 때 코어 간 더 빠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그래비톤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애플의 사례가 소개됐다. 앱 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TV 등 다양한 애플의 서비스가 AWS 그래비톤 기반으로 실행되면서 성능은 40%, 비용은 30%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 발표에 오른 애플의 파얌 미르라시디 클라우드 시스템 및 플랫폼 부사장은 "현재 스위프트(앱 개발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축한 앱을 AWS 그래비톤에서 실행하며 하루 수십억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핵심 서비스 전환으로 성능은 40%, 비용은 30%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팸 탐지 기능도 스위프트와 그래비톤을 활용했고, 이를 통해 수억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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