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정부세종청사 재배치 착수..."내년 상반기 이전 완료"

  • 12월 해수부 이전 시작...기획예산처·행복청·기후부 에너지실 순차적 이전

행정안전부 청사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 청사.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세종청사 재배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8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획예산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등 주요 부처 사무공간을 순차적으로 조성·이전한다.

이번 재배치는 신설되거나 개편되는 조직의 기능 연계를 위해 가급적 부처별로 동일 건물 내에 배치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서별로 분리된 사무공간을 집약화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

내년 1월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해수부가 사용하던 세종청사 5동으로 옮긴다. 다만 출범일 전에 사무공간 조성이 필요해 약 3개월간은 기존 중앙동 사무실과 임차 사무실을 병행하고, 이후 정식 입주한다. 기재부 예산·기획 부서가 사용하던 중앙동 공간은 행복청이 옮겨와 사용하게 된다.

기후부 에너지실은 산업통상부 산하로 있던 13동에서 6동으로 이동한다. 한 건물 내에서 환경·기후·에너지 정책이 통합 추진도리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외부 단독 건물(세종 반곡동)을 쓰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도 11동으로 이동한다. 차관급 격상과 부처 기능 일원화 조치다. 이로 인해 11동에 있던 중앙노동위원회는 4동으로 이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부서는 4동에서 5동으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11동에서 13동으로 각각 이동한다. 분산된 부서 기능을 각 부처가 주로 사용하는 동으로 재배치해 조직 내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처별 사무실 조성공사 및 이동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연쇄적으로 진행된다. 기관별 사무공간 조성·이전에는 평균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전체 재배치는 2026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주요 일정은 △2025년 12월 해수부 부산 이전 △2026년 3월 기획예산처 5동 이전 △4월 행복청 중앙동 이전 △5월 기후부 에너지실 6동 이전 순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세종청사 재배치를 통해 정부조직법 개편 부처의 안정적인 근무공간이 마련되고, 기관별 사무공간을 집약화해 부처 내 소통과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