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주년 전국 집회…서울 여의도 진보·보수 맞불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인 12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진보·보수 집회가 열렸다.서울에서는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12·3 시민대행진'이 오후 7시 국회의사당역에서 시작됐으며,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경찰 추산 1000명)에서 양경수 위원장은 "내란 세력 청산"을 촉구했고, 촛불행동은 국민의힘 해산을 주장했다. 보수 단체 신자유연대(400명)와 자유대학(200명)은 계엄 옹호 집회를 열었으나, 양측 간 충돌 소동도 발생했다.
부산 서면, 광주 전남도청·5·18광장, 대구 동성로, 대전 은하수네거리, 울산 롯데백화점, 강원 춘천·강릉 등, 경남 창원·김해 등에서도 오후 5~7시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경찰은 여의도에 기동대 5400명을 배치해 충돌을 방지했다.
래커칠 사태 1년 만…동덕여대 "2029년 남녀공학 전환"
동덕여대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김명애 총장은 3일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수용을 발표하며 "현 재학생 졸업 시점인 2029년으로 계획해 여대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구성원 설명회와 대학평의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생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로 논란이 됐으나, 공론화 과정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학생들은 의견 미반영을 들어 반발하며 총투표를 시작했다.
G마켓, 도용 의심 결제 전액 환불…보안 강화 총력
G마켓은 지난달 29일 도용 의심 사고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환불 보상을 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수사기관 협조로 원인 규명과 무단 결제 고객 지원을 진행하며, 외부 불법 수집 개인정보 도용으로 추정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최근 한 달 비밀번호 미변경 고객 대상 변경 캠페인, 2단계 인증 확대, 민감 상품 본인확인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5년만에 꺾인 韓 자동차 수출...2026년 수출 전망도 '경고음'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관세 인상, 중국 공급 과잉 및 내년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5년 한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대비 2.3~2.6% 감소한 271만~272만대에 그칠 전망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수출량이 줄어든다. 특히 미국 수출이 7.9% 줄면서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내년에도 2% 미만의 세계 무역 증가율과 주요국 경기 둔화로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소비재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국내 생산과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중 무역마찰 심화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유럽·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재정·통화 정책 리스크와 환경 정책 변화로 전기차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자동차 수출 전반이 둔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최소 156명 사망' 홍콩 화재 참사 "배후에 보수공사업계 부패"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지난달 26일 발생, 사망자 156명 이상) 원인으로 보수공사 중 방염 기준 미달 그물망 사용이 지목됐다. 태풍 피해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반값 비방염 제품으로 교체한 의혹이며, 초기 입찰가 1억5200만 홍콩달러(287억원)가 최고급 옵션 추가로 3억3600만 홍콩달러(634억원)로 부풀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입찰 담합과 공사비 부풀리기가 홍콩 노후 아파트 보수 시장의 만연한 부패라고 보도했다. 컨설턴트가 저가 계약 후 도급업체와 공모해 비용 과다 청구하고, 저가 자재·불필요 작업으로 이익 챙기는 관행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대리 투표 조작과 입찰 담합 방지 기관의 제한적 역할로 구조적 부패가 심화됐다고 지적하며, 홍콩 당국은 독립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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