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성추행 혐의' 피소 장경태 윤리감찰단에 조사 지시

장경태 "전혀 사실 아닌 허위 무고…강력 대응할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장경태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해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경위 및 보도에 대한 진상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장 의원이 가진 자료나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관련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지시"라고 설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된 뒤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이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장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적었다. 이후 본회의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서관 회식 자리에 잠깐 들렸다가 바로 나온 것 밖에 없다"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