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론스타 승소, 국익 지킨 결과...이재명 정부 공치사는 황당" 

  • "론스타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익의 문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 취소 사건 승소에 "이재명 정부 외교 성과라고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을 보면 황당함을 넘어 서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과 론스타의 악연이 마무리됐다"며 "4000억여원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공직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취소소송 제기) 당시 승소 가능성이 제로라며 항소 불가론을 외치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로 있는 상황은 더욱 황당하다"며 "정부·여당이라면 국정의 연속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론스타 문제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익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약 4조 원에 매각해 이미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도 우리 정부를 상대로 6조 원대 소송을 제기한 전형적인 탐욕적 투기자본"이라며 "론스타가 혹여 새 트집잡기 소송 제기 가능성이 있는 지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이라는 태도로는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라카 원전과 아크부대 등도 15년 전 MB정부 때 시작된 프로젝트의 성과를 오늘의 정부가 누리는 것처럼, 국정은 연속성 위에서 평가해야 한다"며 "론스타 승소만 이재명 정부 덕이라고 억지로 포장하는 것은 국민 판단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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