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는 ‘케미폭발 대통령실 3실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3실장의 모습과 협상 타결 과정에서의 소회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의 세부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후 공개됐다.
관세 협상의 주무를 맡은 김용범 실장은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기절초풍이라고 해야 할지. 아주 진짜 말도 안되는 안이었다. 제가 올해가 을사년(乙巳年)이구나”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일본과 불평등한 을사늑약 체결 시기인 1905년을 연상시킬 정도로 어려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이후 3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도 협상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했음을 전하며, “그야말로 완전 최악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오고 그러는데 안 좁혀지니까 엄청 화를 내고, 그런 것들이 우리한테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우리가 감내 가능하고 끝까지 사투를 벌였던 안. 미국과 강경하게 마지막까지 대치하고 더 이상 양보하지 않는 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3실장의 역할 분담에 대해 “정책실장님이나 안보실장님은 진척이 있는 것에 대한 설득을 주로 하는 편이고 아무래도 제가 제일 완강한 입장에 서있었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역할이 저의 역할”이라며 “물론 (관세 협상에서) 더 완강한 건 대통령님이셨다”고 했다.
위성락 실장은 협상 극적 타결 배경에 대해 “주요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순간 입장을 재고하고 상대를 배려해 서로 물러섰다”고 설명하며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 첫째로 대통령이 대처를 잘했고, 참모들도 지혜를 모아 대처 방안을 잘 궁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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