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벤츠 회장과 오늘 승지원서 만찬…전장 동맹 강화

  • 벤츠 회장, LG·효성 등 릴레이 회동 이어가

  • "LG는 강력한 파트너" 기대감 전하기도

  • 韓기업과 미래車 동맹 강화 이어질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에서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하는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이다. 작년 2월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이곳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 칼레니우스 회장과의 회동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온 LG그룹 주요 임원과도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은 칼레니우스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LG그룹과 협력 계획에 대해 "LG는 벤츠의 오랜 강력한 파트너"라며 "LG와의 뛰어난 기술 협력이 오늘 미팅의 목적"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회동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LG그룹의 전장·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 등 전장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난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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