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이자,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권혁빈씨(51)의 이혼 소송이 지난 12일 본격 시작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모씨가 낸 이혼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2022년 11월 이씨가 소송을 낸 지 3년 만에 첫 변론기일이다.
이날 변론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오후 5시 3분께 시작해 12분 만에 종료됐다.
이씨 측은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재산 분할 기여도 등 쟁점에 관한 어떤 이야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쟁점을 정리했다"고 답했다.
이씨 측은 "유책 사유에 대해선 공개가 불가능하다"며 "권 이사장 측에서는 (유책 사유가 없다며) 이혼의 기각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 측이 이씨가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대표이사 자리에 있었던 건) 등기부에도 다 나오는 것"이라며 "지분도 다 갖고 있고, 그건 다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재산 감정 절차를 밟았고, 그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이 최대 8조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이 스마일게이트의 공동 창업자라고 주장하며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혼소송을 내면서 권 이사장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주식처분금지 가처분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7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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