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애플 거친 마케팅 전문가 영업… 북미 공략 강화

키나 그릭스비Keena Grigsby 삼성전자 신임 북미법인 스마트폰MX 사업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 사진키나 그릭스비 소셜미디어 계정
키나 그릭스비(Keena Grigsby) 삼성전자 신임 북미법인 스마트폰(MX) 사업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 [사진=키나 그릭스비 소셜미디어 계정]

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키나 그릭스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글로벌 마케팅 총괄을 북미법인(SEA) 스마트폰(MX) 사업부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선임했다.

그릭스비 CMO의 직급은 상무(Vice President)로, 약 2주 전 그가 자신의 링크드인에 이직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릭스비 상무는 앞으로 북미 조직에서 스마트폰·웨어러블·태블릿·PC등 삼성의 모바일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마케팅·브랜드 전략을 총괄한다.

그릭스비 상무는 재무와 마케팅 분야에서 20년 가까운 경력을 쌓았다. 버라이즌에서 8년간 재무 분석가로 근무했고 이후 애플에 합류해 자회사 비츠바이드레의 북남미 시장 전략·채널 마케팅을 총괄했다. 직전에는 MS에서 서페이스, 윈도우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창출과 제품 포지셔닝, 출시 전략 등을 맡아 마케팅 조직을 지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입으로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힌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미에선 애플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갤럭시Z 폴드7의 북미 사전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 늘어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흥행하며 추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입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북미 영향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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