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지만,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명씨는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를 받고도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대질 신문 여부가 불투명해졌으나, 전날 입장을 번복해 출석을 결정하면서 특검은 이들에 대한 대질신문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질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받은 뒤, 그 비용을 제3자가 대신 냈다는 의혹의 진위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여론조사 관련으로 김영선 전 의원과 동석하는 등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는 명씨와 달리, 오 시장은 명씨와 2번 만난 뒤 절연했고 후원자인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이번 대질 신문을 통해 여론조사 대납이 실제 있었는지, 정치적 대가가 오갔는지, 김건희 여사와의 연관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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