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디저트가 미국 측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찬에 나온 디저트 사진을 올리며 "미국 측 스태프 모두가 사진을 찍더라"며 "오늘의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뉴노멀의 시대, 계속되는 협상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치셨을 줄 안다"며 "불확실성을 덜어낸 진전된 협상 결과를 전해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디저트 접시에는 황금빛 감귤 디저트와 금박으로 장식된 브라우니가 담겨 있었다. 특히 접시 위에는 'PEACE!'(평화)라는 문구가 레터링으로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가 되어주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한 발언을 상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강 비서실장을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오찬은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 경주 햅쌀 등을 활용한 한식 3코스로 준비됐다. 마지막 디저트로 금박을 입힌 브라우니와 감귤 모양의 디저트가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 수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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