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판교 현장 사망사고에 사과..."전국 현장 작업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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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오피스빌딩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물산은 전국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사고 직후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과 전국 모든 건설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 실시 및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회사는 지금까지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현장 근로자·협력회사와 함께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설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원 PSM타워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해당 근로자는 당시 철골을 옮기던 중 굴착기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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