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심화되는 인력 난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 시켜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청도군은 2023년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했다.
군은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마약검사비와 산재보험료 지원, 통역 인력 배치, 월 1회 이상 근로 현장 점검 등 세심한 행정을 펼쳤으며, 그 결과 단 한 명의 무단이탈자 없이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2025년 현재 청도군은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 받아 운영 중이며 이 중 필리핀 84명,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입국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 있다. 올해는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 신규 협약을 체결하며 송출국을 확대했고, 카빈티시시와의 협력 3주년을 맞아 양 지자체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며 우의를 다졌다.
특히 청도군은 현지 면접 선발제, 정기 현장 상담, 통역 지원 체계를 운영해 근로자와 고용 농가 간의 신뢰를 높였으며,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운영 경험은 농촌 인력 난 해소의 안정적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완화하고, 농업근로자 숙소 건립과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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