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7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궁과 월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임시주차장 및 편의 시설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상회의 기간 중 급증이 예상되는 관람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노후화 된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정비해 품격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동궁과 월지 인근 임시주차장은 미발굴 구역으로 인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우천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곳곳에 물이 고이는 등 이용객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주시는 국가유산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협의해 발굴 일정을 조정하고, 향후 10년 간 주차장으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는 24억원(국비 13억6000만원, 도비 5억2000만원, 시비 5억2000만원)으로, 외교부 및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이번 정비로 대형버스 21대, 소형차 21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보행자 동선 정비, 화장실 리모델링, 홍보영상관 신설 등 이용 편의 시설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사업은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올해 1월 관계 기관 및 전문가 자문회의, 2월 국가유산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착공, 이번 달 준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품격 있는 관람 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왕세자가 거처하며 국가적인 연회와 공식 행사가 열렸던 장소다. 인공 연못 ‘월지’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 덕분에 지금도 경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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