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후계자, 한국계 정다혜씨와 결혼…"올해 사교계 최고 결혼식"

  • 파리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서 3일간 성대한 예식

지방시 창립자의 후손 션 태핀 드 지방시가 한국인 연인 정다혜씨와 지난 8월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지방시 창립자의 후손 션 태핀 드 지방시가 한국인 연인 정다혜씨와 지난 8월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창립자의 후손 션 태핀 드 지방시가 한국계 연인 정다혜씨와 결혼했다. 정씨는 한국계 디자이너가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20대 후반의 두 사람이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3일간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은 지방시 가문이 소유한 성당에서 진행됐으며, 세상을 떠난 션의 아버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방시 가문의 여러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번 결혼을 "올해 사교계 최고의 결혼식"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미국 뉴욕에서 약혼했다. 션은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의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이고, 정씨는 뉴욕 컬럼비아대 MBA를 마친 뒤 션의 삼촌이 운영하는 보석 브랜드 '태핀(Taffin)'에서 근무하고 있다.

션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씨가 행사 자원봉사 팀으로 코트 보관, 티켓 확인, 물병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며 "처음엔 다가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친구들이 소개해줘 용기 내어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꿈꾸던 결혼식은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함과 파리지앵의 세련미였다"며 "주말마다 영감을 모아 100장이 넘는 비전 보드를 만들었고, 플래너가 그 감각을 완벽히 구현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방시 가문은 1988년 브랜드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매각했지만, 여전히 패션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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