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울산 HD 이청용을 둘러싼 무분별한 루머 확산과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선수협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청용은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시간 헌신하며 늘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현재의 방식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는 모든 선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신태용 전 감독이 언론을 통해 '베테랑 선수들의 하극상'을 주장한 직후 나온 세리머니로 신 전 감독을 저격한 골 뒤풀이라고 해석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협은 "선수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해자에 대해 민사소송 및 형사고소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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