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스킬 타이밍 역할수행게임(RPG) ‘아우터플레인’ 퍼블리싱 권한을 메이저나인으로 이관했다.
이 회사가 자사 게임 퍼블리싱 권한을 외부로 넘긴 건 2015년 8월 ‘디지몬 마스터즈’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소울워커’도 있었지만, 이는 퍼블리싱 계약 종료 후 개발사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사례다.
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카제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터플레인 이관으로 확보한 운영·마케팅·고객응대(CS) 등 퍼블리싱 여력을 카제나에 투입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지난달 ‘도쿄게임쇼 2025(TGS 2025)’ 부스서도 카제나를 전면에 배치했다. 전투·콘텐츠 시연이 가능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 것 외에도 관련 무대 프로그램을 함께 편성했다. 이용자에겐 한정판 기념품(굿즈)을 제공했다. 여기엔 상당 규모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완성도에 대한 시장 기대도 큰 상태다. 특히 ‘에픽 세븐’ 개발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을 맡았단 점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앞선 TGS 2025 시연서도 ‘생각보다 잘 만든 로그라이트(영구적 죽음 완화)‧덱빌딩(카드 육성)’ 게임이란 분석이 해외 다수 매체서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스토리·시각물 완성도·라이브 밸런스는 정식 출시 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앞선 테스트 과정서 카드 디자인과 일부 캐릭터 일러스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일부 문제가 제기돼 현재는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며 “스토리적 요소도 전체 내용이 공개되면 충분히 이용자를 사로잡을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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