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증권사 CEO 대표단, '연금 선진국' 호주서 글로벌 투자 협력 논의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증권사 CEO들로 구성된 '한국 증권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이 오는 26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호주는 2013년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을 계기로 연금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어 선진 제도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협회가 매년 주관하는 NPK 대표단은 회원사 CEO들과 함께 해외 자본시장 관련 기관을 찾아 글로벌 금융 트렌드를 파악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이번 대표단은 호주 무역투자대표부, 퇴직연기금, 뉴사우스웨일스(NSW)·퀸즈랜드(QLD) 주정부, 호주-한국경제협력위원회(AKBC) 등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호주 무역투자대표부와 NSW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호주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과 주요 프로젝트를 살피고,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호주 진출 및 상호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희귀 금속 채광 및 가공업체인 ASM을 방문해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의 핵심 원료인 희귀광물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대표단은 AKBC를 방문해 금융, 핀테크,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회원 기관들과의 프레젠테이션 세션을 통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와 AKBC는 2023년 9월 양국 금융회사 진출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단은 호주 최대 기숙사 개발기관 'Scape'를 방문해 국민연금이 네덜란드 투자사와 함께 참여한 주요 시설 개발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단은 호주 최대 로펌 '민터 엘리슨(Minter Ellison)'을 찾아 연금·부동산 투자 관련 법규와 정책을 점검하고, 자산운용사 'HMC Capital'과 미팅을 통해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투자 섹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에너지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 'Quinbrook'을 방문해 호주 최대 배터리 저장시설 투자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퀸즈랜드주 투자공사(QIC)와의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호주 연기금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QLD 주정부를 방문해 인프라 개발 및 투자유치 정책을 논의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NPK는 호주의 주요 산업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기관들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선진 제도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