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장미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국민의힘 망하긴 할듯"

  • 호가 40억 장미아파트 보유에 일각서 '투기' 의혹

  • "재건축의 '재'도 안 나오던 시기…실거주도 했다"

  • "걸핏하면 정치 생명 걸던 한동훈, 걸어 볼건가"

김병기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제가 잠실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저 당이 망하긴 망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 알아보거나 비난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정훈·박정훈·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은 올해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에 대해 '갭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옹호하면서 정작 당사자는 '내로남불'하고 있다는 취지에서였다. 현재 장미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로 호가 40억에 이른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아니면 말고식의 가짜 뉴스 짚어드리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 구입 입주, 2003년 8동으로 이사 후 13년간 거주, 2016년 동작구 e편한세상으로 전세 입주했다"며 “1998년 11동 구입과 2003년 장미아파트 8동으로 이사할 당시에는 '재건축'의 '재'자도 나오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거주했으니 갭투자와도 거리는 멀다"며 "무슨 돈으로 사긴.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걸핏하면 정치생명을 걸자고 하던데, 거실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김 원내대표는 재건축 노리는 장미아파트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찰로 샀냐"며 김 원내대표를 향해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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