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제가 잠실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저 당이 망하긴 망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 알아보거나 비난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정훈·박정훈·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은 올해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에 대해 '갭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옹호하면서 정작 당사자는 '내로남불'하고 있다는 취지에서였다. 현재 장미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로 호가 40억에 이른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아니면 말고식의 가짜 뉴스 짚어드리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 구입 입주, 2003년 8동으로 이사 후 13년간 거주, 2016년 동작구 e편한세상으로 전세 입주했다"며 “1998년 11동 구입과 2003년 장미아파트 8동으로 이사할 당시에는 '재건축'의 '재'자도 나오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거주했으니 갭투자와도 거리는 멀다"며 "무슨 돈으로 사긴.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걸핏하면 정치생명을 걸자고 하던데, 거실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김 원내대표는 재건축 노리는 장미아파트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찰로 샀냐"며 김 원내대표를 향해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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