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넘어 거리로…SSG닷컴 '美지엄' 첫날 식품·뷰티 체험 인파로 북적

  • 이달 15~19일 서울 성수동서 오프라인 행사 진행

  • 단독 상품·신선식품 앞세워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 100여 브랜드 참여…온·오프라인 연계로 접점 확대

SSG닷컴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을 연 가운데 방문객들이 농심 부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SSG닷컴이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을 연 가운데 방문객들이 농심 부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이마트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 ‘美지엄(미지엄)’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15일 개최했다. 단독 상품과 신선식품 중심의 전략을 내세우며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브랜드·소비자 간 접점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식품과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복합 콘셉트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이 중 절반가량은 오프라인 연계 팝업에 처음 나선 곳들이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곳은 유명 셰프들과 협업한 단독 상품이다. 올들어 SSG닷컴은 '줄서는 맛집' 콘셉트로 관련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시식 코너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베트남 음식점 ‘효뜨’를 운영하는 남준영 셰프는 "식당을 직접 찾아야만 맛볼 수 있었던 대표 메뉴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층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에서는 이마트몰 신선식품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왔다.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되는 채소로 만든 브랜딩월, 만화 ‘영심이’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영상이 눈에 띄었다. 이런 구성은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SSG닷컴의 사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상품을 경험할 기회를, 브랜드 파트너사에는 오프라인 접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여한 100여개 브랜드 중 49곳은 미지엄을 통해 처음으로 플랫폼 연계 팝업을 선보였다.

식품관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뉴욕식 정통 베이글 맛집 ‘마더린러 베이글’, 신당동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 K-커피 브랜드 ‘카멜커피’ 등이 참여했다. 김민지 마더린러 베이글 대표는 "SSG닷컴은 다채로운 단독 상품을 갖춰 먹거리 기준이 높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뷰티관에는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II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부스를 꾸렸다. 이들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유통사 주관 오프라인 팝업에 나섰다. 안미연 겔랑 이커머스 팀장은 "온라인에서 이어온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장보기 지원금,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해 신뢰도 기반의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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