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소환 불응

  • 김건희 특검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재소환 방침"

이배용 당시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배용 당시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이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만간 다른 날짜를 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에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위원장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요구 받았다.

현재 그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대가를 바라고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이 뚜렷해질 경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다.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의 이사장 정모씨에게도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정씨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며,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와 알고 지내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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