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국회 경내에 설치하려 했지만 국회 사무처가 불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국회 정문 입구 인근 해태상 앞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지만,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제지에 부닥쳤다. 다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해태상 인근에 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해 놓인 물품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오후 6시 30분께 국회 정문 입구 인근 해태상 앞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지만,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제지로 무산됐다. 현장에서는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분향소를 마련한 뒤 오는 13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단체 조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사무처의 제지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분향소 설치 협조를 요청했지만, 불법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불허했다"며 "국회의장 측은 '사회적 참사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자가 (특검 수사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도 참사 아닌가"라며 "국회 측과 대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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