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풍년에도 부진한 흐름…게임주 개선은 언제

 
붉은사막 도쿄게임쇼 2025 출전 대표 이미지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 도쿄게임쇼 2025 출전 대표 이미지.[사진=펄어비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하반기 대형 신작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업계 전반의 실적 반등과 주가 회복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0.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테마지수 37개 가운데 하락한 것은 게임 지수가 유일했다.
 
신작 출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주들의 주가는 조정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5일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을 공개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84%(2350원)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꾸준히 떨어져 2일에는 3만4550원까지 밀렸다.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신작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9월 17일 24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눈앞에 뒀으나,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해 1일 기준 21만2500원까지 내려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 26일 뱀파이어 콘셉트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를 출시해 9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출시 효과로 급등했던 주가는 이후 조정을 받아 2일 약 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작이 실제로 실적을 내기 전까지는 주가 전망을 크게 상향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했지만, 신작 사전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이상 추정치 상향은 어렵다”며 “‘아이온2’ 흥행 기대감으로 상승한 엔씨소프트 주가도 2026년 신작 성과 확인 전까지는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넷마블의 최근 신작 성과는 매우 양호하다”며 “3분기 실적 역시 신작 흥행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되고, 4분기 신작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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