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 본가 습격. 오랜만에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아들이랑 아빠도 따라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민정은 어머니와 함께 20년 단골 식당을 방문했다.
이민정과 식사하며 과거 이야기를 나누던 어머니는 돌연 "계속 아기 셋 낳을..."이라고 말하다가 머뭇거렸다.
이에 이민정이 "얘기해도 된다. 셋이었는데 한 명이 나 어릴 때, 나 안 태어났을 때"라고 설명하자 어머니는 "예방주사를 맞고 열이 나서 아기를 잃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그래서 엄마는 내가 주사만 맞으면 부들부들 떨었다"며 "내가 주사를 맞는데 엄마가 울더라. 왜 울지 싶었다. 엄마가 너무 우니까 주사 맞을 때 웃으면서 맞았다"라며 속이 깊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애들이 아프면 노이로제가 생겼다. 조금만 아파도 큰일 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민정은 "나는 그걸 고등학교 때 알았다. 사진을 보는데 내가 아닌 다른 여자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본 거다. 너무 놀라서. 혹시 엄마가 두 번째 결혼인가.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며 "근데 그건 진짜 가슴에 묻는 거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