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관계 정상화·비핵화…李, 'END' 평화 구상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담은 ‘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습니다. ‘END’는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뜻하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먼저 남북 교류 협력이 평화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며, 단계적으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단기간 해결이 어렵다는 현실적 인식을 전제로, 핵과 미사일 능력의 ‘중단 → 축소 →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남북 간 평화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회복과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상대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이나 적대행위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G7 외교장관 공동성명…'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G7 외교장관들이 회동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23일(현지시간) 회동 후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치 문제의 즉각 해결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러시아가 최근 에스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는 결코 용인할 수 없고 국제사회의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엄청난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인도적 지원과 모든 인질의 석방이 시급하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란 핵합의, 즉 JCPOA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합의에 서명한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이 최근 이란의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 자동 복원을 의미하는 ‘스냅백’ 절차를 발동한 데 대해 지지를 표한 겁니다. 이어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탄탄하고 견고하며 포괄적인 핵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국힘 직격…"삼권분립 사망일은 2021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과거 이승만의 3·15 부정선거,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노태우 신군부 쿠데타, 박근혜 국정농단, 윤석열 비상계엄 논란 등으로 삼권분립을 훼손했다고 지적했고, 2021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법원 앞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영상을 재생하며 “그날이야말로 삼권분립 사망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조 대법원장 청문회의 본질은 대선 개입 의혹이라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를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오만이 부른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삼권분립 사망’ 주장을 “역사의 코미디”라고 일갈했습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자신감 있고 당당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정석”이라 평가하며 성공적인 방미 일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첫 재판…헌정 첫 前영부인 법정 출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김 여사는 이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호송돼 오후 1시 25분 법원에 도착했으며, 검은 정장과 뿔테 안경, 마스크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피고인 신원 확인 절차에서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2010~201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조작으로 8억1천만 원을 챙긴 혐의, 2021~2022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은 혐의, 2022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의 범죄수익을 총 10억3천만 원으로 산정하고, 형 확정 전 임의 처분을 막기 위해 추징보전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추석 온누리상품권 15% 할인 중단…예산 부족 탓
올해 추석에는 예산 부족으로 온누리상품권 최대 15% 특별할인 판매가 중단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상생페이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매년 명절마다 이용해온 특별할인 부재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연말 예산 확보 시 특별할인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지자체들은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상향하며 추석 민생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or Die'…아주경제, 제17회 GGGF 개최
아주경제신문이 24일 ‘제17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 or Die(인공지능 아니면 죽음)’였으며, 메타 라마3 개발에 참여한 조지아 루이스 앤더슨 컨설턴트가 기조강연을 맡아 AI 시대 한국 사회와 기업의 도전을 짚었습니다. 이어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HD현대 김영옥 총괄책임자,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 경희대 이경전 교수가 인공지능 관련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오는 25일에는 애플 시리 공동창업자 톰 그루버, 서울대 주영섭 교수 등이 참여해 제2의 오픈AI·딥시크 발굴 방안을 논의한 뒤, 서울대 장병탁 원장과 플리토·구루미·뤼튼 대표들이 ‘소버린 AI’를 주제로 토론에 나설 예정입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