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라운지] 태평양-AMCHAM, 韓美 관계·새정부 정책 특별대담

  • 성 김 현대차 사장·제임스 김 암참 회장 참석

  • K-컬처와 함께하는 '교류의 밤' 행사도

성 김 현대차 사장태평양 비상임 고문 오른쪽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성 김 현대차 사장(태평양 비상임 고문, 오른쪽)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유한) 태평양(BKL)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한·미 관계, 새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대담 등을 진행했다. 

태평양은 지난 23일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대담과 함께 양 기관의 '교류의 밤' 행사도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현 태평양 비상임 고문)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미국 외교 정책과 한·미 관계'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나눴다. 아태 지역 전문가로 평가받는 성 김 사장은 아시아 3개국 대사와 미 국무부 한국과장, 6자 회담 수석대표와 대북 특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한국계 출신 최초로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했다. 이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등을 지내다 법무법인 태평양 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으로 활동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GM 등에서 사장을 지낸 기업인으로, 암참 최초 한국계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성 김 사장은 최근 한·미 관계의 핵심인 한·미 관세협상과 미국 비자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외교, 국제통상, 금융 등 분야의 태평양 고문단이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허경욱 태평양 고문이 맡았다. 패널로는 국제통상 분야 권위자인 최병일 고문(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고승범 고문,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임성남 고문이 참여했다.

지난 2월 대한상의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경제사절단)' 멤버로 미국을 방문해 협력 방안 논의 과정을 지원한 최병일 고문은 '한미 통상 협정의 주요 쟁점과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설명과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해 기업의 실무자들이 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승범 고문은 국내외 경제 상황 진단과 2026년 경제 전망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고 고문은 새정부의 경제성장 전략과 재정, 통화, 금융 정책 등 정책 방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미에는 외국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임성남 고문은 현재 미국 비자 문제와 한·미 안보 관계, 한·일 관계, 남·북 관계 등 복잡한 외교 현안을 다뤘다. 40년간 외교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깊은 식견을 바탕으로, 각 현안이 한국과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태평양과 암참이 함께하는 교류의 밤 행사였다. 태평양은 네트워킹 행사를 위해 우리 역사의 상징인 광화문과 서울의 진산인 북악산의 가을 정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막걸리, 떡볶이, 한국식 바비큐 등 K-푸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관심이 높아진 일월오봉도, 호작도를 활용한 포토존 등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외국계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이번 행사는 한·미 관계의 전망과 새정부의 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태평양은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지금은 한·미 관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워싱턴에서 논의 중인 관세 정책, 공급망 안정성, 첨단기술과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기회는 양국 동맹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한국의 새정부가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암참은 회원사들이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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