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도 해킹…960만 고객 정보 유출
롯데카드 해킹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카드가 금감원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GB 수준이었는데, 금융당국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출된 정보의 경중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 피해자 규모가 백만명 단위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롯데카드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수익 극대화를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까지 겨눴다"…美 구금 韓 노동자 '충격 진술'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총을 겨누고 수갑과 쇠사슬을 채웠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인 노동자들은 체포 현장에서 미국 단속원들이 총을 겨눠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무장 요원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노동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수갑을 채운 후 허리와 발목에 쇠사슬을 묶고 구치소로 향하는 버스에 태웠습니다. 노동자는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체포된 이후 구치소의 환경 또한 열악했습니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진동해 수돗물을 이용할 수가 없었고, 처음 이틀 동안은 담요가 제공되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부 노동자는 밤에 너무 추워 포장된 빵을 데워 품에 안고 잠을 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영훈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할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부터 5월 1일을 ‘노동절’로 복원해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지금까지 사용해 왔습니다. 1994년에는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공무원·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김 장관은 명칭이 '노동절'로 바뀌는 내년부터 광복절과 같은 공휴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동부는 이에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추진을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장관은 아울러 최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노사 양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학자 특검 출석…정치자금·청탁 의혹 조사
정부와 정치권에 교단 현안 청탁과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늘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한 총재는 거동이 불편한 모습으로 동행자의 부축을 받으며 건물에 들어왔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청탁과 금품 제공 행위가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8일, 11일, 15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에 따른 건강 문제를 이유로 모두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내주 개막…분쟁 현안 논의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다음 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립니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오는 23∼29일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표로 참석하는 일반토의를 엽니다. 이번 고위급 주간에서는 가자지구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아프리카 수단 내전 등 지속되는 국제사회 분쟁 현안들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도 23일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24일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아주경제, AI 3대 강국 입법 토론회 개최
아주경제가 17일 국회박물관에서 ‘AI 3대 강국 도약 입법 제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이 국가 산업·경제·사회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며, 창의와 도전을 장려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회장은 이 자리가 단순 담론의 장이 아니라 한국이 AI 강국으로 향해가는 실질적 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도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뒷받침할 제도와 법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오늘 포럼에서 제기되는 논의와 제안이 국회와 정부 정책에 반영돼 대한민국 AI 미래 설계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