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경계감과 차익 실현 압력이 증가한 영향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6.22포인트(1.05%) 밀린 3413.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견고하지만 하반기 증시 향방을 결정할 변곡점이 될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가격 부담 및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것 또한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34억원, 기관이 3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1%, 4.1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두산에너빌리티(-3.16%) 등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0.14%), KB금융(0.42%), HD현대중공업(0.60%), 한화오션(1.9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21%), 부동산(0.45%), 종이목재(0.26%), 화학(0.26%), 운송장비부품(0.22%) 등이 상승했고 건설(-3.17%), 보험(-2.50%), 증권(-2.08%), 기계장비(-1.97%), 전기전자(-1.87%)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4%) 내린 845.53에 마감했다. 지수는 1.69포인트(0.20%) 낮은 850.1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8억원, 120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20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12%), HLB(0.39%)만 올랐다. 알테오젠(-4.06%), 펩트론(-3.34%), 파마리서치(-1.43%), 레인보우로보틱스(-1.72%), 리가켐바이오(-2.1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상승업종은 비금속(0.77%), 섬유의류(0.73%), 금융(0.50%) 등이고 하락업종은 통신(2.12%), 일반서비스(-1.79%), 건설(-1.53%), 금속(-1.18%), 제약(-1.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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