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 美 국채 금리와 격차 26bps…역대 최저 가산금리

사진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한국물 5년 만기 발행 사상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5년물 발행시 수은 채권과 미국 국채 금리와의 격차는 48bps(1bp=0.01%포인트)였으나 이번 발행을 통해 26bps까지 축소했다. 이는 2021년 미국 양적완화 진행당시 수은이 세운 한국물 역대 최저 가산금리인 28bps를 자체 갱신한 수치다.

수은이 전날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5억 달러, 고정금리 5년·10억 달러로 구성됐다.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5년 고정금리와 아시아권 은행의 선호가 높은 3년 변동금리를 조합했다.

이번 달러화 채권은 총 175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5.1배 수준인 최대 77억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등 전통적 우량 투자자 중심이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남미·중동, 아시아·중화권 투자자의 주문이 확대됐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높은 투자자 관심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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