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탄 버스가 11일 새벽 2시 17분(이하 현지시각)쯤 출발했다.
이들은 새벽 1시 20분쯤부터 버스 8대에 탑승을 시작, 대한항공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는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는 약 430㎞로 일반 승용차로는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전세기는 11일 정오(한국시각 12일 오전 1시)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 시간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9월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된 한국인들이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된 날이었다.
하지만 이 일정이 지연됐고 외교부는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미국 측 사정'이라고만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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