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위한 신규자금 10兆 공급…금융비용 절감 지원도

  • 금융당국, 성실상환자 대상 금리 인하·한도 상향 추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대출을 성실하게 갚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확대하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1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금융지원의 핵심은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주도하는 ‘소상공인 더드림’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중 대출 연체 이력이 없는 성실상환자에게 우대금리 최대 0.5%포인트, 우대보증료 최대 0.3%포인트를 추가로 부여하는 게 골자다. 대출한도 상향(66% 이상)과 한도기준 완화(66%) 조치도 함께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1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공급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놓인 상황에 따라 △창업 지원(2조원) △성장 지원(3조5000억원) △경영애로 극복 지원(4조5000억원) 등으로 배분해 공급할 방침이다.

금융권도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보탠다. 은행권은 작년 말 공개한 ‘소상공인성장촉진보증’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품은 경쟁력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3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더해 대출 부담으로 인해 폐업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폐업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금융비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경감 3종 세트’도 발표됐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대상으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 확대 등에 나서 연간 최대 273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정책과제를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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