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및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연이어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타스통신,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행사를 마친 후 3일 밤 베이징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EEF는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4~5일 양일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무르며 EEF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에는 에너지 등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된 회의를 갖고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몽골 총리 등 참석 귀빈들과도 회담을 갖는다. 5일에는 메인 이벤트로 EEF 정례 세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으로 10회째를 맞는 EEF는 올해 '극동: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가운데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70여 개국에서 45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직접 EEF를 창설한 가운데 꾸준히 EEF를 찾을 정도로 이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2023년에는 EEF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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