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내 사퇴 압박에도…日 이시바 총리 지지율 반년 만에 40%대로 상승

  • 닛케이·TV도쿄 조사서 지지율 42%…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0%대 회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후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공동으로 8월 29∼3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유효 응답자 955명)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42%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전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닛케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앞서 8월 22∼24일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9%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여러 조사에서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닛케이 조사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조기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우세했다. 또 ‘총리가 언제까지 재직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즉각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자민당 내 ‘반(反) 이시바’ 세력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당은 규칙 6조 4항(리콜 조항)에 따라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72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8%, 국민민주당·참정당 각 11%, 입헌민주당 7%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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