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외곽 드론 공습…군인 8명 사망

  • 시리아 "국제법 위반·영토 침해"

소수민족 유혈충돌 발생한 시리아 스웨이다주 사진EPA·연합뉴스
소수민족 유혈충돌 발생한 시리아 스웨이다주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무인기(드론)을 동원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교외를 공습해 군인 8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6일 다마스쿠스 남부 교외 키스와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군인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자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남서부 스웨이다주에 이스라엘 헬리콥터가 착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웨이다주는 지난달 베두인족과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은 드루즈족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스웨이다주 유혈 사태를 빌미로 다마스쿠스를 공습하며 무력 개입을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드루즈족을 보호해야한다며 시리아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철권통치했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후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를 견제하려는 무력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시리아 과도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전직 이슬람 반군이 이끄는 새 정부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고 AP는 해설했다.
 
이번 공습은 양국이 수차례 회담에서 진전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불거졌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스웨이다주 유혈 충돌 사태에 이스라엘군이 개입하면서 관계가 악화하자 미국, 튀르키예, 요르단 등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후 여러번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시리아 내정 간섭 자제, 스웨이다 상황 관리, 1974년 양국이 체결한 휴전협정 복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