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소식]김해 태생 황새, 이름은 '봉이·황이·옥이' 外

  • 시민 공모로 최종 선정...가야왕도 상징성 담아 10월 자연 방사 준비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화포천습지 봉하뜰에서 태어난 새끼 황새 3마리의 이름을 시민 공모를 통해 ‘봉이, 황이, 옥이’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이름 공모에 총 303편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심사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이름은 봉하뜰 출생과 가야왕도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낸 ‘봉이, 황이, 옥이’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는 ‘다시, 나라, 오라’와 ‘화롱이, 포롱이, 천롱이’ 2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에는 20만원, 우수작에는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김해사랑 상품권이 주어진다.

김해시는 새롭게 이름 지어진 황새들을 지역 홍보자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과 연계해 황새 자연 방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모새와 새끼 황새 1마리를 우선 방사하고 나머지 2마리는 순차적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이름에는 가야왕도의 상징성과 봉하뜰에서 태어난 황새의 정체성을 담았다”며 “시민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 외국인근로자 사진전 ‘금바다 국제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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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해시]


김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을 모은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동상동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서 ‘금바다 국제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외국인근로자 9명이 3개월간 사진 교육을 받은 뒤 촬영한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가족을 담은 사진이 가장 많고, 한국에서의 생활 풍경과 고향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교육과 전시는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의 지원과 사진작가 유영만·구주한 씨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네팔,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에는 자국에서 외교부 여권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나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도 있어 김해의 문화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배운 결과를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해에서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선희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휴일임에도 한국어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예산의 한계가 있어 아쉽다”며 “그래도 여러 분들의 재능기부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고, 이번 사진전을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바라본 시선으로 김해와 고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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