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징둥, 2Q 순이익 51% 감소… 비용증가 부담

사진징둥닷컴 홈페이지
[사진=징둥닷컴 홈페이지]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징둥(京東, JD닷컴)은 올 2분기 미국 회계기준(BASIS)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한 61억 7800만 위안(약 1조 260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해 9개 분기 만에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 2월에 진출한 음식배달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업손익은 8억 5900만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105억 100만 위안의 흑자를 냈다. 이 가운데 신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147억 7700만 위안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1.2배로 불어났다.

 

반면 주력인 소매 부문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139억 3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쇼핑몰 대규모 할인행사 ‘618’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이 기간 징둥은 오프라인 쇼핑몰 ‘징둥몰’의 신규 매장을 베이징, 광둥성 선전, 장쑤성 난징, 후베이성 우한, 산시성 타이위안 등에서 오픈했다. 6월 말 기준 누적 점포 수는 24개에 달했다.

 

계열 물류 자회사인 징둥물류의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19억5,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보세창고와 해외 창고 수는 130곳을 넘어섰으며, 관리 면적은 130만㎡ 이상이다. 해외 창고는 세계 23개국·지역에 보유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유럽·미국·아시아·중동 등지에 새로 창고를 마련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3566억 6000만 위안이었다. 부문별 매출은 소매 부문이 20.6% 증가한 3100억 7500만 위안, 징둥물류가 16.6% 증가한 515억 6400만 위안이었다. 신사업 부문은 약 3배 급증한 138억 5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25.7% 늘어난 52억 9900만 위안이었다.

 

2025년 상반기(1~6월)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170억 6800만 위안, 매출액은 19.3% 증가한 6577억 4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쉬란(許冉)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분기 동안 플랫폼의 이용자 접속 수, 활성 이용자 수, 구매 빈도 모두 크게 늘었다고 지적하며, 소매와 음식배달 등 신사업의 성장이 전체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음식배달 사업은 주문 증가와 가맹점 확대, 배달 인력 충원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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