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11일 오전 8시 10분경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낙서를 한 7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낙서자는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 79세인 김모씨다. 경복궁 근무자가 광화문 석축에 낙서 중인 김씨를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했다. 이후 현장 근무자가 신속히 출동해 김씨의 낙서 행위를 중단시킨 후 경찰서에 인계했다.
김씨는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 썼다. 작성 중인 상태에서 체포돼 정확한 의도는 확인할 수 없다.
국가유산청은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오늘 중으로 낙서를 지울 예정이다”라며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에 따라 낙서 행위자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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